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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생각정리

인턴 기간 종료와 창밖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

by Life & study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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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기간 종료와 창밖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

 

 

인턴 기간 종료와 창밖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

 

인턴 기간의 종료에서 아 마지막 카페에 와서 '후회'에 대한 감정이 조금 들었던 것은

분명 무엇을 보여줘야 한다는 표를 열심히 작성했는데

 

표대로 작동을 구현방식을 보여주면 되는데 마음이 급했다? 

 

앞선 인턴들이 너무 빨리 발표를 해서 그런가

 

5분 컷 10분 컷 이런 시간 개념때문이였나?

 

나는 나 대로의 방식대로 발표를 준비한 대로 했으면 했는데 왜 그리 급했을까?

 

어차피 기회는 한 번뿐인데 말이다.

 

왜 그렇게 급하게 제대로 작동방법을 시현하고 발표를 마무리했어도 됐는데

 

굳이 그렇게 빨리 작동하고 발표를 끝내는가? 에 대한 '후회'가 조금 밀려왔다

 

하지만

 

내가 어떤 것을 만들었고 어떤 뜻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나의 사상? 은 그대로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그대로 전달이 되시는가? 는 의심쩍은 부분은 있지만

 

하여간 테스트케이스를 통한 나는 만들었고 만든 것에 대한 수정에 대한 노력의 흔적들도 보인 것 같다?

 

진짜 그대로 보인 것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하 일단 '양'으로 승부하는 것과 '질'로 승부하는 것에 어떤 부분이 더 효율적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사는 분명 2개를 다 하는 것이 '베스트' 일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한 가지밖에 선택할 수 없었다 그것 하나에도 1275번의 수정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분명 만드는 것에 대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정확한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도는 늘었다.

 

15일에 대한 발표 

 

나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정규직이 되든 정규직이 안되든 그런 건 나에겐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회사는 중요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결국 인턴끼리 식사를 하고 다들 각자 또 열심히 이력서를 쓰고 있었다.

 

나는 그런데 오늘날까지 개발하다가 이상하게 이력서를 안 쓰고 15일 이후와 이전의 삶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되든 안되든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그 기한까지 나는 나의 나름에 대한 최선의 노력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최민수가 무르팍도사에 나온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강호동이 말했다

 

"만일 과거로 돌아간다면 , 당신은 똑같은 삶을 살 것이냐 다른 삶을 살고 있을 것이냐?"라는 질문이었다.

 

최민수는 말했다.

 

"하루에 과거에도 그 당시 그 하루에도 나는 그 과거에도 그 하루의 삶도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 이렇게 됐다고"

 

그런 생각이 든다.

 

만일 과거에 돌아간다면이라는 과정보다는 오늘은 과거로부터의 결과이다라는 생각이다.

 

다시 지금 과거로 내가 조금 돌아가서 최고의 발표를 한다고 한들,

 

조금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에 나와 지금의 나는 같은 발표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 후회라는 감정은 어쩌면 필요 없는 감정일 수도 있다.

 

그렇게 인턴 기간이 끝났다.

 

그래서 무엇을 배웠느냐?라는 물음에는 나는 결국 내가 상상했던 것을 구현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이상하게 만들긴 만들었다. 1275번의 수정을 거쳐서지만

 

결국 만들긴 만들었다.

 

실패 속에 이상하게 다른 곳에 지금의 실력을 가지고 돌아간다면, 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사실 나는 개발자라고 하기에는 개발자라는 직업을 안 하는 게 더 적합한 사람이 다라는 것을 인턴기간을 통해 깨달은 것도 있다.

 

왜냐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그 이상으로 정말 집청소도 못할 정도로 하루에 모든 정신이 다 쏟아냈기에 그렇게 시간은 지나고 '돈'만 조금 남은 그런 느낌이다.

 

허탈하다. 나이는 먹는데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개발'이라는 것에서  즉 '시간'이라는 조건이 대입이 됐을 때의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엄청난 고통이었다.

 

그 시간만 큼에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머릿속에 생각대로 딱딱 구현됐다면

 

시간이 단축됐을 것이었지만,

 

회사의 개발환경은 '극악'의 환경 + '극악의 보안' + '극악의 권한'의 여럿 조건들이 있었기에

 

개발에 대한 자신의 생각으로 개발만 잘한다고 개발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조건에 대한 개발 지뢰밭에 대한 '이해도'가 없다면 엄청나게 힘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작동도 시원치 않게 만들기는 싫었고, 

 

참 야근도 하면서 주말까지 나가서 만들 정도로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였다.

 

'주말에 나가서 일하면 일당을 2배로 받고 일해야지 주말까지 나가서 무료로 일하러 나 갈 정도면

회사 그만둬라  '

 

'네가 회사 다녀봤자 200~300만 원 사이 아니겠냐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왜 굳이 그걸 하려고 하느냐'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 맞는 소리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 한다.

 

사실 나는 정말 '개발'이라고 하는 것을 전반적으로 배우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였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ㅋ

 

인턴 종료 기간 마지막 팀장님의 면담에서 

 

팀장님이 말했다.

 

" 제일 많이 공부를 해서 제일 빠르게 만들고 잘 만들 줄 알았는데 실망을 많이 했다"라고...

 

나는 그 말을 듣고 멋쩍은 웃음이 나왔다.

 

왜냐면,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결과는 똑같을 수밖에 없는 그만큼의 노력을 난 했다고 생각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노력에 대한 후회는 없다.

 

어쩌면 그 결과가 나의 최대의 노력일지도 모른다.

 

결국 그런 과정을 통해서 1개를 종합적으로 다 만들고 끝내긴 했는데,

 

모르겠다.

 

정말 코드에 대한 품질까지 볼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주관적 영역이라서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누군가는 정규직이 되겠지만

 

나는 지하철을 타고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햇빛이 비치면서 강물이 나오는데

 

우주팽창 행복팽창 같은 느낌적 느낌으로 퇴사에 대한 말할 수 없는 오묘한 행복 팽창느낌을 느꼈다.

 

시원 섭섭 보다는 그냥 후련하다.

 

딱히 정규직이 안되더라도 큰 생각이 없고,

 

정말이지 고마운 경험이었다.

 

너무나도 큰 고마운 경험이었다는 것은

 

나는 이러한 경험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계속 '공부' 에만 전념하고 있었지 않았을까?

 

내가 공부한 것과 사회의 성과를 내야 하는 일에 대한 괴리를 느껴보지 못한다면 

 

막연한 공부를 하고 있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이 인턴의 경험이 너무나 도 값진 경험이었다는 것이다.

 

어느 한 철학자가 그런 말을 하였다.

 

주변에

산을 오르지 않고 쳐다본다면, 아름다운 풍경인데

산을 오른다고 생각한다면, 산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생각을 비쳐서 보면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개발'이라는 것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다.

 

오래 공부한다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직업'이 된다면 아름다워 보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너무나도 고마운 경험이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돈도 벌긴 돈 벌었지만

 

'나'라는 객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있었다.

 

나는 정말 '개발'을 좋아하는 것인가?

나는 그거 궁금해서 좋아하는 것인가?

 

에 대한 생각도 가끔 한다.

 

그런데 딱히 행복하지 않는다.

 

동네 친구를 만났는데

 

"

네가 그토록 하고 싶어 했던 개발을 하고 회사에 취업했는데,

너는 도대체 뭐가 걱정이야  "

라는 말에 나는 그냥...... 

 

모르겠다 나의 감정을 그냥 '행복'하지는 않다.

 

'시간'은 정말 잘 가긴 했다.

그런데 

 

받은 '스트레스'가 엄청난 고통이었다.

 

책상을 손으로 내리치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에 고통....

 

이러다가 화병으로 돌아가신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나는 정답을 찾았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했을 때 나는 ' 아직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오늘도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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